지난 6월 14~15일, 엔데믹이 공식적으로 선언되고 성대하게 열린 HRD컨퍼런스는 무려 800명이 참가하고 40개의 세션이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현장에서 본 생생한 HRD 이슈를 몇 가지 나눕니다.
올해 핫한 이슈는 챗GPT, AI, DT, DX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7년부터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 시국을 거쳐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많이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자리를 앗아가는 등 부정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지만 이 큰 변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이 급격히 발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사실 AI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행하고 우리가 고도의 사고를 필요로 하는 고난이도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이제 AI를 인간의 경쟁 상대가 아닌 협업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활용할 대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를 실행하여 컨퍼런스에서 사례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실로 변화의 가속도가 체감된 순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자신들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 발전시켜 전 직원이 tech skill을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Microsoft Learn, Viva learning을 구축했습니다. SK C&C는 국내 IT서비스 대표 기업인만큼 디지털 변화를 조직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실행,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디지털 리터러시를 너머 직책과 직무에 적용하는 수준으로 응용 단계에 가 있었습니다. LS는 DT Academy를 신설해 디지털 기술 및 직무 적용 프로그램을 제공, 조직 내 DT 현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큰 변화의 흐름 속에 HRDer로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엿보였습니다. 기아차의 경우, 구성원을 고객 중심의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통섭형 인재로, 리더를 스타트업과 같은 실행을 해 나가는 기업가형 리더로 육성하는 HRD 전략을 세워 그에 맞는 교육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HRD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에 맞는 적합한 인재상과 인재의 최고 성장 지점을 이전과 다르게 정의하면서도, 그것을 교육으로 제공하는 데 있어 최신의 기술을 도입 및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챗 GPT가 알려주는 인공 지능(AI) 시대의 HRD의 역할입니다.
기술 이해력: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HRD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학습 및 개발 방법을 구축하고, 챗 GPT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및 지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 챗 GPT와 같은 시스템은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HRD 전문가는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조직의 인력 개발 및 향상을 위한 트렌드를 식별하고,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윤리와 투명성: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예측을 생성합니다. HRD 전문가는 이러한 시스템의 윤리적인 측면과 투명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데이터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챗 GPT의 사용에 대한 투명한 설명과 지침을 제공하여 조직 내의 신뢰와 도덕적인 기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개인화된 학습 및 개발: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은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HRD 전문가는 이러한 개인화된 학습 및 개발 방법을 활용하여 개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합니다. 챗 GPT를 사용하여 개인의 학습 요구를 이해하고, 맞춤형 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조직 내의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해야 합니다.
변화 관리: 챗 GPT와 같은 기술의 도입은 조직 내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HRD 전문가는 이러한 변화를 관리하고 조직 내에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역량 개발과 관련된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 학습 및 개발 리소스의 효과적인 활용, 그리고 조직 문화의 변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훌륭한 자료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DT 변화의 파도를 타고 활용하는 HRDer는 이제 4가지 HRD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AI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 및 교육 기획: AI는 각 업계의 교육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적절한 교육자료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맞춤화 된 교육 기획이 가능해지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AI를 활용한 교육 성과 모니터링 및 개선 지원: 인공신경망을 통해 직원의 학습 진도, 성과, 능력 향상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조정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진로 지도 및 피드백 개선: 직원의 역량, 관심사, 목표를 분석하여 개별적인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며 편향 없는 객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성장을 돕습니다.
AI를 활용한 조직문화 개발: AI를 통해 기업의 가치, 목표, 행동양식에 대한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개발하고, 기존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전략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과 인간의 협업을 너머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역할과 직무를 수행할 때에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는 일잘러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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