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여러 기업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리더라는 자리는 참으로 어렵고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더불어 여러 기업들에서 부서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유기적인 협업들이 일어나면서, 현대사회의 리더들은 내가 지금껏 내가 해왔던 일이 아닌 다른 부서의 일까지도 잘 이해하기도 해야 하고, 심지어 리더의 가장 큰 역할 중에 하나인 사람 관리에 있어서도 COVID-19으로 인해 기존에 본인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수행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날의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요구되는 정도에 비해 리더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과연 몇 프로나 될까?
“성공한 리더는 자신의 리더십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보다 좋은 사회를 위해 힘썼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구성원이나 팀을 통해 보완해 나갔다는 사실이다.”
위 문장은 필자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이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조직 혁신과 더불어 리더로서 성공하는 것은 타고난 일부의 사람들만 이루어 낼 수 있는 비범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장점을 개발시킬 수 있다면 누구나 실현 가능한 일일 것이다.
또한 다른 구성원이나 팀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해 나갔다는 이야기 역시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리더 역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한 번은 “연봉이 줄어들어도 좋으니까, 이제 리더 그만 시키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팀원들 신경 안 쓰고 회사 편하게 다니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을 하셨던 분은 저성과자이기는 커녕, 해당 기업에서 실무 능력이 뛰어나서 최연소 팀장으로까지 승진한 전도 유망한 인재였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나중에 이 팀장은 팀원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이들이 일처리를 제대로 못할까봐, 팀 전체에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일 대부분을 혼자 끌어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직 내에서 인정 받는 탁월한 실무자였지만 리더의 자리가 주어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아래 팀원들은 성장하기 어려운 조직이라며 퇴사까지 불사했던 다소 안타까웠던 사례였었다.
위 사례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듯이, 단순히 일을 잘 한다고 해서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실무역량의 탁월함과 리더로서의 역할은 완전히 다른 부분이다. 앞서 이야기 했던 사례의 팀장이 리더로서 자신의 역할과 강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또 자신이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팀원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에게 위임했다면 그 팀의 성과는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인상 깊은 문장
리더란 단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조직원들을 이끌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동시에 조직원의 의견을 따를 줄 아는 사람이다.
변혁적 리더십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는 과정론적 이론이다.
특정 리더십이 항상 어느 상황에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조직의 변화에서는 결과적 수치 못지않게 과정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조직의 리더는 개인의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집단의 동기부여 향상에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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