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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코치 칼럼] 팀 분위기 흐리는 강성직원 다루기



팀장들이 팀을 리드하는데 어려운 점을 물어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가 ‘강성직원 다루기’ 이다. 리더로서 구성원들 앞에서 지시를 하거나 내용을 전달할 때, 강성직원이 반대의견을 내놓으면 팀장으로서의 권위에 도전을 받는다고 생각해서 화가 나거나, 갈등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강성 직원이란 어떤 직원인지 물어보니, 주로 나오는 답은 부정적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는 팀원,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독불장군처럼 자기 주장만 강하게 말하여 팀의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드는 직원을 말한다.


강성직원을 어떻게 다루기를 원하는지를 물어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점을 변화시켜 그들의 강한 에너지를 팀에 긍정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했다.


그럼, 이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팀장들 스스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찾은 답은 강성직원의 말에 공감해 준다. 해당 직원의 장점을 파악하여 인정해주고, 팀 내에 역할을 부여한다.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해주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팀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만든다. 팀장이 생각하는 의도와 기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전달한다 등이었다.

여기서 ‘상대의 말에 공감해준다’는 답이 제일 많이 나왔지만,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그냥 하는 것 아니에요?’, ‘감정을 나누는 거죠’ 등 개인마다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방법에 대해서도 정확히는 모르고 있었다.


‘공감’이란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 마음을 비우고 우리의 전 존재로 듣는 것이다. 여기서 전 존재로 듣는다는 것이 조금 어렵다. 이것은 머리로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놓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 반응하는 것이다.


공감을 알려줄 때 정확한 행동으로는 상대가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고, 부탁하는 가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아무래도 대화를 하게 되면 내 생각과 주장을 말하게 되는데, 그것보다 상대가 무엇을 느끼고, 필요로 하는지 욕구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갖고 알아봐 주는 것이다.


내 말을 하기보다 들어주며 공감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아무리 강성직원이라도 자신 마음 속에 있는 감정과 욕구를 다 분출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고, 공격적인 표현 뒤에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봐 주면, 팀원은 본심을 알아봐 준다고 느낌으로써 서로가 정말로 하고 싶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상대의 말에 공감해줄수록 팀장 자신도 대화속에서 좀 더 안전한 느낌을 받게 되고, 자신이 직접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만으로도 팀원에게 리더의 배려와 관심, 애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대화를 나누던 팀장 중에 한 분이 그랬다. 그렇게 들어만 주면 우리의 감정은 어떻게 하냐고? 맞다. 우리가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에 에너지가 없고 마음이 힘들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것은 어렵다. 팀원이면 좋고, 아니라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공감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는 먼저 공감 받지 못해 공감해주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공감에는 힘이 있다. 먼저 공감을 해주면, 상대도 결국은 그런 마음으로 반응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조금 걸리고, 바로 그 직원에게 공감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상대에게 진심으로 해준 공감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지금 주변에 가장 공감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강성직원을 다루는 것은 옛날 동화 ‘해님과 바람’처럼 강한 바람으로 다루는 것보다, 따뜻한 햇살로 대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 생각보다 반응이 없다면, 조금 더 따뜻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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