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LG화학 생명과학본부 CE팀에서 일하고 있는 최지수라고 합니다. 저는 MR(제약영업사원)로 입사하여 모든 사업부(에스티틱, SC, PC)의 제품 세일즈를 경험한 후, PC사업부 마케팅 PM을 거쳐 지난 해 CE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CE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여러 업무 중 저는 Sales Training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사에서의 교육은 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LG화학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는 ‘인사팀’과 ‘CE팀’ 두 곳입니다. 기존에는 각 사업부 내의 기획팀에서 사업부 인력들을 위한 교육을 따로 기획하여 진행하였으나,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CE팀에서 이를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사팀은 신입사원 교육을, CE팀은 MR 특화 교육을 맡아 진행하면서 두 팀이 협력하여 기존에 각 사업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해 연속성이 없고 분산되어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정리 및 세팅해나가고 있다고 보심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차후에는 역량별로 프로그램 로드맵을 세우고, 팀장과 팀원간 합의를 통해 필요 역량에 대한 교육을 오픈클래스로 선정해서 듣는 뱡향도 그려보고 있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교육을 기획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교육을 기획할 때 제가 항상 최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현업 적용이 가능한가’입니다. 제가 MR로 일하면서 실무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느껴왔던 것도 있고, 현재 영업 환경에서의 MR들의 어려움을 알기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기도 합니다. 사실 회사에서 계속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MR들은 동일한 제품을 계속해서 고객을 대상으로 어필해야 합니다. 즉, 고객들도 이미 제품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고 MR들도 제품에 관련해서는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교육을 통해서나마 조금이라도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는 그런 아이템을 제공해주자라는 것이 교육 담당자로서의 제 철칙입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새로움’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적인 면으로도 그렇고, 최근엔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사용하는 플랫폼조차도 학습자들이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Q. 어치브코칭과는 진행한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어떤 배경에서 기획하게 되셨나요?
어치브코칭과 저희 CE팀은 지난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초 조직 내 CE팀이 새로 생겨났고, 저희 팀의 목표는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였습니다. Data based되고 있는 시대이니 만큼, 분산된 데이터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했고, 그 역할의 책임부서로 CE팀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같은 배경에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데이터들은 다시 수집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데이터 수집에 있어 학습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질문 스킬’이라는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어치브코칭과는 이 ‘효과적으로 질문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으며 교육이 성공적으로 준비, 마무리되어 올해 ‘고객 유형별 접근방법’이라는 교육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Q. 어치브코칭을 선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처음 ‘질문 스킬’에 대한 교육을 기획할 당시 여러 벤더 업체를 만나봤는데, 최종 결정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형준 코치님을 비롯하여 담당 프로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고, 커뮤니케이션의 내용 또한 체계적이고 근거가 명확했거든요. 어떤 벤더의 경우는 저희가 필요로 하거나 요청하는 것에 모두 가능하다는 답을 주었으나, 그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할 근거들이 부족했습니다.
Q. 어치브코칭과 교육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프로젝트성 프로그램이라 교육 설계부터 준비, 운영까지 어치브코칭과 함께 해 나갔는데 그 과정이 저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생산적인 회의를 거쳐 아웃풋을 내는 과정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 운영팀 프로들과 합이 잘 맞았던 것도 있고요.
강의 측면으로 들어가 세부적으로 볼 때도, 저희 조직의 특성과 잘 맞게 강사가 배치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진행한 ‘고객 유형별 접근 방법’ 교육의 경우 모든 사업부를 대상으로 했는데, 사업부 별 특성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C 사업부의 경우는 PC나 에스테틱 사업부 대비 조금 더 학술적이고, 시스테믹한 부분이 있죠. 이번 교육에서 PC는 ‘이형준 코치님’이, SC는 ‘손승태 코치님’이 진행해주셨는데 이형준 코치님은 부드럽고 학습자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내는 데 강점을, 손승태 코치님은 분석적이고 FACT 중심의 핵심 전달에 강점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각 사업부 학습자들과 잘 맞았습니다.
Q. 앞으로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는 교육=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교육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알려주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가능성이나 재능을 끄집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요즘 흔히 말하는 코칭 등도 교육이라 할 수 있구나라고 말입니다.
최근 코비드 펜데믹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논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땐 밖에 나가질 못하니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논문을 읽다보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이 시대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나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으며, 동일 시대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더 발달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환경으로 가져와서 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경이 힘들어, 답이 없어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깨어날 수 있는 능력을 찾고 이를 개발해주면 더 뛰어난 인력을 양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COVID 상황은 우리에게 온라인 실시간 수업 등 수업의 형태나 모델이 더욱 다양하게 Customization될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는 점점 더 예전보다 맞춤화 되고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지리라 봅니다.
Q. 앞으로 어치브코칭에 바라는 점이나 덧 붙이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어치브코칭과 일하면서 이 곳은 우리를 단순히 벤더와 클라이언트 사이, 형식적인 비즈니스 관계로 대하고 있질 않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서로를 위하고 윈윈하길 바라는 사람 냄새가 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어치브코칭이 더욱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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