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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인터뷰] DB손해보험

최종 수정일: 2021년 10월 7일



* 본 게시글은 홈페이지 개편에 따라 이전된 것으로, 2020년 10월 6일 작성되었습니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DB손해보험 HRD 파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설계사 분들을 교육하는 영업 교육 파트가 별도로 있고, 저희 HRD파트는 직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교육 전반에 걸친 영역에 대해 담당하는 부서인데, 저는 그 중에서도 핵심가치 교육, 우수인력 교육, 글로벌 인력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교육에 있어서 목표도 분명하시고, 교육 운영도 잘 하시고, 일을 잘 하신다고 교육생들이 이야기하던데,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저는 처음에 영업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2003년에 입사 해서, 2015년 까지 법인사업 부분에서 법인영업을 담당 했습니다. 처음 HRD부서로 왔을 때 저는 '직원들은 나의 거래처(고객)이다. 직원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교육을 팔아야 한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직원들이 교육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저는 그 교육을 ‘반품'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최대한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새로운 교육을 기획 할 때 위에 보고하는 문서 역시 제가 파는 상품이라고 보고 윗분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 교육을 받는 직원들도 설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분들이 저의 품의서를 사실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내용이 좋거나 포장이 좋아야 하는데 포장이 좋은 것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좋은 기획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거기서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직원들에게 전달 되는 최종 산출물(교육)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내용보다 형식(포장)에 치중에서 기획을 하다보면 교육생들도 다 아는 것 같습니다. '이 교육은 그냥 해야되서 하는 것이구나.’ 혹은 '교육팀 KPI 때문에 하는 것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 담당자의 고민이 많을수록 직원들이 받는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을 교육을 담당하게 된지 2년차 때 부터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멋있고 폼나는 것(전에 없던 교육)을 해 보고 싶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교육은 반복이 되더라도 작년과 동일하게 해야 하고, 또 어떤 교육은 윗분들을 설득 해서라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 부터는 직원들도 좋아하고, 저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낸 교육들이 조금씩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로 교육 업무를 6년째 하고 있는데 후배 직원들에게 이 얘기는 꼭 해 주고 있습니다. "각자 현업에 있을 때는 자신이 일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에 대해 거래처나 상사, 동료들만 알지만, 교육부서는 일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를 전직원이 안다. 그러므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길 바란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일을 하면 완성품(교육)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Q. 어치브코칭(구 한국포럼)과 2011년 부터 꾸준히 교육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형준 대표 코치님(이하 대표님)께서 저희 직원들의 성향이라든지, 보험업(보험 판매나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을 잘 알고 계신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혀 동 떨어진 얘기를 하시는 강사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현업에 계셨을 때나, 강의 하면서 느낀점들을 저희 직원들에게 가감없이 전달 해 주시는데 딜리버리 방식이 강압적이지 않고, 맞지 않는 농담 같은 것 없이 담백하게 내용만 전달 해 주시는데 그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런 점이 좋아서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어떤 강사님은 이틀 내내 웃고 떠드는 교육을 하시는데 기억에 하나도 남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런게 필요한 교육도 있긴 하지만, 제가 하는 우수인력 교육의 경우에는 최대한 그런 교육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수인력이다 보니 어떤 과정 보다도 교육 태도가 좋다고 느낍니다. 교육생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거기에 맞는 콘텐츠와 준비되어 있는 강사님을 모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계속 함께 진행을 해 왔습니다.



Q. 코로나 시대, 모든 교육 담당자 분들에게 고민인 것 같습니다. 내년 교육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 하시나요?

코로나가 내년에도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온라인으로 교육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 최근에 많은 부분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몇 주 전에 신입 직원들이 입사를 했는데, 내부적으로 스튜디오를 만들고 송출 장비를 동원하여 Zoom, 유튜브로 1주일 동안 온라인 재택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반응도 괜찮고, 매일 진행한 테스트의 성취도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동기들끼리의 직접 만나서 나누는 교류가 없다는 점이었지만, 교육 컨텐츠를 전달하고 흡수하는 것 까지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교육도 계속 비대면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대면 교육을 하게 되면 교육의 수혜 인원 폭이 넓어질 것 같습니다. 이전의 1박2일 집합교육의 경우에 회사 입장에서 직원들이 이틀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 교육 시간이 1일 또는 반나절 정도로 시간이 줄다 보니, 핵심적인 스킬 위주로, 직무 연관된 내용으로 진행 되어서, 부담이 줄고 더 많은 인원에게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서 걸리는 시간도 짧아질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기안하고 품의하고 준비하고 연수원 예약하는 등 프로세스가 오래 걸렸는데 이번 신입직원 교육은 코로나 2.5단계가 되면서 일주일만에 바로 결정하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도 일부 교육을 제외하면 직무관련 교육이나 리더십 교육은 모두 비대면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 저희는 스튜디오 활용하는 것과 직원들이 자체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 위주로 교육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올해 직원들이 유튜버처럼 직무 관련 교육을 유튜브로 만들어서 올리는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시상 하였는데 의외로 직원 중에 재주꾼이 많았습니다. 마이크로러닝을 직원들이 직접 제작을 하는 형태로 그렇게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온라인 교육 위주로 갈 것이라고 보고 계시는데, 온라인 교육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 3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직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 또는 비대면 교육 이라고 하면 예전에 했던 동영상 위주의 '사이버 교육'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시간 비대면 교육을 경험해 보지 못한 다수의 직원들은 아직 인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번만 경험해 보면 충분히 강사와의 교류도 가능하고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온라인 교육을 재택으로 권장을 하고 있는데 일부 부장님들의 경우에 무슨 온라인 교육을 집에서 받느냐는 그런 인식도 있으신데 차차 바뀌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교육을 기획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도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교육을 기획 할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기술적인 부분인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Zoom, Webex, Teams 등은 회의용 솔루션이다보니, 교육을 하다 보면 몇 가지 한계점들이 있습니다.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사전 학습, 사후 학습, 그리고 테스트까지 가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교육만을 위한 솔루션을 잘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저희 어치브코칭 같은 교육 업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계층별로 컨텐츠가 다양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관리자 리더십, 셀프리더십, 팔로워십 등 계층별로 필요한 리더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원급이라고 해서 리더십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층별로 프로그램이 다양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서 대표님처럼 강의를 잘하시는 분 많이 양성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어치브코칭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기대에 맞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現 DB손해보험 HRD 파트

김진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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